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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미국 엄마들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법

안녕하세요. 

보니러브맘이예요.

 

요즘 엄마표 영어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적게 되었어요.

 

엄마표 영어가 뭘까요?

단순히 엄마가 영어를 가르친다는 의미일까요?

 

 

제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말씀드릴께요.

 

아시다시피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15개월쯤 미국에 왔어요.

 

아이가 15개월이면 대충 눈치로

말귀를 알아 들을 수 있는 나이이고,

언어에 대해 선호도가 생긴 나이예요.

 

그 말은 저희 아이는 한국어가 편한 아이었고

영어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아이어서

영어로 제가 말하려고 하면

거부하는 아이였다는 거죠.

 

그래서 미국에 왔을때,

처음 본 외국인들에게 거부감을 갖고

영어로 말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영어권에 살기 때문에 영어를 쓸 수 밖에 없어요.

 

아이를 밖에 데리고 나가지 않을 수도 없고

커서도 한국말만 쓰면서 홈스쿨링을

할 생각도 없었고요.

 

그래서 집에서 부터 영어를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맞는 영어 교육을 시키기로 했어요.

 

그렇게 처음 시작된 영어가

엄마표 영어가 된 것 이었어요.

 

저희 아이는 한국에 있는 아이들보단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앞으론 많긴 하겠지만

아직까진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해요.

 

요즘엔 어린이집에서도 영어를 가르친다던데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이집을 가본 적도 없거든요.

미국에서 도서관 다니고, 한국 친구들 만나고,

마트에 가서 외국인을 본게 거의 다예요.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3월부턴 거의 외출을 안해

외국인과의 대화가 거의 없고요.

 

그럼, 대체 엄마표 영어가 뭘까요?

 

저는 엄마표 영어는 미국에서 엄마들이

아기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아기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유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영어를 집에서 쓰는 것 뿐이에요.

'밥먹어라', '양치해라', '잠잘 시간이야'

이런 간단한 표현들부터 영어로 얘기하는게

엄마표 영어 시작이거든요.

 

미국 엄마들도 아기에게는 유창하게

이야기하지 않아요.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하고

아이가 이해할 수준이 되었을 때

문장에 살을 붙여가면서 이야기하는 거죠.

 

우리도 아기에겐 동요를 많이 불러주듯이

처음엔 동요로 시작하면 엄마표 영어가

훨씬 쉬워집니다.

 

외국과 비슷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아이 수준과 비슷한 음원을 들려줌으로써

리스닝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쉬운 문장과 단어뿐만 아니라

좀 더 어려운 문장과 단어를 귀에

익혀놓는 것이죠.

 

그래서 엄마표 영어에는 동요, 책,

영상물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엄마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매일 한 문장이라도 아이에게 이야기 하다보면

빈도가 점점 많아지고, 문장도 길어져서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영어를 시작하는 시기는 어릴수록 좋죠.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가 좀 더 수월하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크다고 엄마표 영어를

못하는건 아니에요.

아이가 크면 아웃풋이 훨씬 많이,

빠르게 나올 수 있거든요.

 

아이의 영어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며

부담을 버리고 엄마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아이와 영어로 얘기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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