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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에서 유행하는 살인 진드기, 라임병에 걸릴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보니러브맘이예요.

 

오늘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사람도 별로 안 다니는 한적한 곳이어서

기분전환할 겸 오랜만에 갔었어요.

 

그런데, 공원 입구에 진드기(Tick)를

조심하라는 팻말이 붙어있더라고요.

 

순간 당황했는데 찾아보니

작년 보스턴의 겨울이 따뜻했어서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진드기가 유행할 거라고 했다네요.

 

 

진드기는 굉장히 작은 곤충이에요.

그런데 가축이나 사람의 피부에 붙어

10시간 이상 피를 빨아먹을 수 있고,

땅콩 크기만큼 커질 수 있어요.

 

 

미국에서는 진드기에 물리는걸

굉장히 무서워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진드기에 물리면

제2의 에이즈(AIDS)라는

라임병에 걸릴 수 있거든요.

 

저스틴 비버에이브릴 라빈

걸렸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보렐리아 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게 됐을 때 감염이 되는 것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요.

 

감염 초기엔 피곤함을 많이 느끼고

발열, 두통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물린 곳에 이동홍반이 나타나는데

타이어 모양의 둥근 띠가 생기는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띠가 여러 개 생겨서

과녁 모양이 된다고 해요.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라임병이 걸리는 것은 아니고

보렐리아 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때

라임병에 걸리는 거예요.

 

감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해요.

 

그렇지만 감염 사실을 모르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뇌염, 말초신경염, 근골격계 통증 등을 일으키고

완치도 어려워져요.

 

미국에서는 정말 흔한 질병으로

매년 2만 명씩 감염된다고 해요.

그에 반해 한국은 2012년에 처음으로

라임병 환자가 나왔고

2010년부터 2017년까지 56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해요. (질병관리본부)

 

우리나라에는 원래 없던 균이었는데

목재나 설치류(쥐)를 수입해올 때

보렐리아 균을 보유한 진드기가

함께 들어와 퍼진 것 같다고 하네요.

 

초기에 발견해서 항생제로 치료하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산이나 수풀을 들어갈 때는

긴 옷을 입고 가거나 진드기 기피제

바르고 가는 걸 권해드려요.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들도 진드기에 물려서

라임병에 걸릴 수 있으니

외출 후엔 피부를 꼭 확인해주셔야 해요.

 

 

진드기를 발견 후 떼어낼 때도

손으로 떼어내면 안되고

핀셋으로 집어서 진드기의 머리 부분

 모두 나올 수 있도록 떼어내야 해요.

 

만약 잘못 떼어내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어도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진드기에 물린 뒤

심한 피로감이나 이동홍반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그럼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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